(23년 4월 29일 글입니다.)
Vantage Master는 일본의 게임 회사 Nihon Falcom에서 개발한 턴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입니다. 이 게임은 1997년에 V1버전이 나왔고 1998년에 리밸런싱 버전인 V2가 출시되었습니다. 이후 밴티지 마스터 재팬이 출시 되었으나 국내에는 정발되지 않았습니다.
플랫폼은 PC이지만 V1버전에 한해서 PSP 버전인 밴티지 마스터 포터블이 있습니다.

1. 특징
마스터와 네이티얼 : 마스터는 장기와 체스의 왕과 같은 존재로 적의 마스터를 쓰러 뜨리는게 주된 목적입니다. 다른 점이라면 장기와 체스는 다른 말들이 이미 배치되어 있고 양측 다 같은 말을 사용하지만 여기서는 마스터가 직접 원하는 소환물인 네이티얼을 직접 골라서 소환해서 전투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마스터들도 다양한 종류가 있고 스탯이 약간씩 다르므로 같은 1턴이 주어질 때 직접 공격할지 네이티얼을 소환할지 마법을 쓸지 등 플레이 방식이 달라집니다.
상성 관계 : 4원소에 기반한 상성관계로 유리한 속성으로 공격하거나 방어시 유리한 전투를 할 수 있습니다. V1에서는 전투에 특화된 마스터들의 공격속성이 대등타입(물->하늘, 불->땅)으로 적용되어 부족한 데미지때문에 상대적으로 메이지계열보다 불리했는데 V2가 되면서 우위타입(물->불, 불->하늘)으로 적용되서 적극적으로 전투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Zone Of Control : 여타 택틱스 부류의 게임과 마찬가지로 내 네이티얼이 타일 위에 있을 때 주변에 영향을 줍니다. 상대 네이티얼이나 마스터 앞에 내세우면 상대는 내 네이티얼 지나쳐서 이동할 때 뚫고 지나가는 것이아니라 빙돌아서 이동하게 됩니다. 또 MP회복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마법석의 점령을 한다던지 원거리 공격에 대해서 엄폐를 할 수 있습니다.
Open to Attack : 다른 전략 게임에선 무언가의 이유로 취약지점이 공격에 노출되는 경우를 의미합니다. 밴티지 마스터에서는 내 턴에 마스터와 모든 네이티얼을 전부 플레이 하고 상대에게 턴이 넘어가는 형태가 아닌 각각의 네이티얼과 마스터의 속도스탯과 행동에 따라 개별로 다음 턴이 정해집니다. 예를 들어 같은 네이티얼이라 하더라도 먼저 턴이 온 네이티얼이 이동+공격을 하고 나중에 턴이 온 네이티얼이 제자리(이동x)+공격을 한 경우 제자리에서 공격한 네이티얼이 다음 턴이 먼저 오게 됩니다.
각도 : 이 게임의 타일은 6각 타일이기에 방향도 6개가 되며 정면에서 측면, 후면으로 갈수록 가하는 피해가 더 강해집니다. 이점 때문에 상대적으로 스탯이 부족한 비행 네이티얼이 모자란 데미지를 후면 공격으로 보충하거나 위협을 가할 수 있습니다.

2. 장점
마스터의 수가 상당히 많습니다. 기본 마스터 18명에 히든마스터 9명(Falcom사의 다른 게임 캐릭터가 까메오로 등장)이나 되고 모두 능력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 취향에 맞는 마스터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전략적인 요소는 부족하지 않고 깊이가 있습니다. 공격적인 마스터는 ZOC와 OA를 통해 기회를 포착해서 상대 마스터에게 기습을 가할지 전선을 압박할지 항상 생각을 해야하며 수비적인 마스터는 어떻게 엄폐하고 네이티얼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플레이할지 등을 고민하게 됩니다. 좀 더 심화적으로 갈 경우 데미지를 예상해서 공격각도를 변경하기 위해 이동을 할지 말지, 네이티얼의 레벨업으로 인한 스탯변화, 네이티얼 소멸을 통한 엄폐각 제거 등 다방면에서 생각할 것이 많아 효율적인 전략을 궁리하게 됩니다.
현재 V2의 경우 영문판을 Falcom에서 무료로 배포하고 있습니다. 추가적인 비용없이 완전히 무료로 부담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제대로 구분된 난이도가 존재합니다. 시나리오 모드에서는 네이티얼과 마법을 하나씩 해금하면서 성장하는 재미라면 익스퍼트에서는 모든 것이 해금되어 있지만 적에게 유리한 지형, 높은 스탯 등으로 도전욕구를 자극합니다.

3. 단점
마스터간의 특징이 뚜렷하지 않습니다. 단순 스탯과 공격방식의 차이를 빼면 크게 다를게 없습니다. 전투형 마스터의 경우 데미지에 따라 어디까지 네이티얼과 전투를 할지 다른행동을 할지 차이가 있지만 마력형 마스터의 경우 대부분의 행동이 소환말고는 그다지 선택지가 없어서 전략이 단조롭습니다.
게임이 어렵지만 튜토리얼이 없고 내가 특정 행동을 취하려고 할 때 현재상태와 행동을 취한 이후의 상황을 UI상으로 알려주지 않습니다. 공격을 해도 데미지가 몇이 뜰지 정확히 알 수 없고, Open to Attack이 어떻게 적용되어 실질적으로 다음턴은 언제 오고 누구보다 먼저 턴을 갖게 되는지도 UI상 미리 알기 어렵습니다. 지금은 정보나 공략찾기도 쉽지만 그당시에는 감으로 플레이하여 예상과는 다른 결과가 나오곤 했습니다.
V2에서는 네트워크 대전이 지원되지만 서버를 제공하는건 아니였기에 대전자를 직접 찾아야 했고 TCP/IP등을 통해서 대전하여야 했습니다. 또한 관전기능 같이 대전자 2명 외에 다른사람이 같이 접속할 수 있던 구조가 아니라 대전방을 중재해줄 수도 없었기 때문에 공유기를 사용하는 플레이어는 네트워크 플레이하기가 번거로웠습니다.
시나리오나 익스퍼트 모드에서 자신이 원하는 마스터를 쉽게 고를 수 없습니다. 마스터 선택시 2개의 정해진 스토리중 1개를 플레이어에게 제시하고 2~3개의 선택지를 제공합니다. 총 4번의 선택 이후 그에 따른 마스터가 선택되는 형식이기에 원하는 마스터를 고르기가 번거롭습니다.

4. 결론 및 평가
밴티지 마스터는 깊이감 있는 턴전략게임으로 전략요소가 충분히 있어서 4x장르같이 복잡하고 플레이타임이 긴 게임이 아닌 턴전략 게임을 찾는다면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튜토리얼이 없고 행동에 대한 결과를 처음에 예측하기 어려워 힘들지만 익숙해지고나면 감으로 플레이해도 충분히 즐길 수 있을정도의 난이도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로서는 네트워크 플레이가 어렵긴 하지만 싱글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완전 무료이기에 쉽게 접할 수 있고 판당 길지 않은 플레이타임으로 가볍게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